'환자 생년월일 예시가 세월호 참사일' 앱 개발사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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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헬스케어의 의료기관 환자용 앱 내 부적절한 날짜 표기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그 아픔을 함께 견뎌 오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습니다. 어떤 말로도 용서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히 문제가 된 화면이 유가족과 국민께서 이용하시는 전국 주요 병원의 환자용 앱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 앞에서 저희는 더욱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저희 레몬헬스케어가 개발·운영하는 환자용 앱 '레몬케어'의 의료비 대리결제 서비스를 위한 가족 등록 화면에 생년월일 입력 예시로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이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경위를 조사한 결과 해당 문구는 과거 앱 개발 과정에서 처음 작성된 이후 화면 개편을 거치면서도 검증 없이 그대로 복사되어 재사용되어 왔음을 확인했습니다. 최초 작성 경위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위가 어떠했든 국민 모두의 아픔인 날짜가 서비스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지금까지 걸러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회사의 잘못입니다. 그동안 수없이 이 화면을 열어보고 검토하면서도 저희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만 살폈을 뿐 그 날짜가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아픔으로 다가올지는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화면을 마주하실 분들의 마음을 살피지 못한 책임은 변명의 여지 없이 레몬헬스케어에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일로 레몬헬스케어의 환자용 앱을 사용하는 전국의 140여개 주요 종합병원 고객 여러분께 큰 누를 끼쳤습니다. 해당 앱은 레몬헬스케어가 개발하여 종합병원에 제공하는 환자용 앱으로 화면 내 문구의 작성과 관리는 전적으로 저희 회사의 영역이며, 병원은 이에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 병원을 믿고 앱을 이용해 주신 환자와 보호자 여러분 그리고 저희를 믿고 서비스를 도입해 주신 전국의 주요 종합병원 고객 여러분께도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다음과 같이 조치하였고, 조치하겠습니다.
하나. 문제를 인지한 즉시 해당 입력 예시 날짜를 수정하였고, 전체 고객 병원의 환자용 앱에도 적용을 완료했습니다.
둘. 환자용 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의 화면 문구와 소스코드 내 텍스트를 전수 조사하여 국민 정서를 해치거나 상처를 줄 수 있는 표현이 없는지 점검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셋. 해당 문구를 최초 작성하고 검수에 관여했던 인력은 현재 재직하고 있지 않아 직접적인 인사 조치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것을 특정 개인의 문제로 돌리지 않겠습니다. 이를 걸러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회사의 책임이며, 그 최종 책임은 대표이사인 저에게 있습니다. 향후 대표이사가 재발 방지 대책의 수립과 이행을 직접 관장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기능과 보안, 정확성을 중심으로 해 온 검수에 이용자의 마음과 사회적 아픔까지 헤아리는 관점을 더하고 콘텐츠를 다루는 모든 구성원이 이를 새기도록 교육과 점검을 정례화하겠습니다.
넷.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릴 기회를 주신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저희 레몬헬스케어는 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살피는 것을 업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그런 회사가 정작 가장 잘 살폈어야 할 아픔을 스스로 헤아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합니다. 이번 일을 창사 이래 가장 무거운 경고로 새기고, 기술 이전에 사람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상처받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2026년 7월 14일
(주)레몬헬스케어 대표이사 홍병진 및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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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병원 앱만 그런게 아니라 저기서 개발한 플랫폼 전체가 다 저랬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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