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또 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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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이번에는 증조모가 조선총독부에 있던 일본인 고위 관계자의 딸이었다는 기록이 등장하며 가족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83년 출간된 김용숙의 저서 '조선조 궁중풍속 연구(朝鮮朝 宮中風俗 硏究)' 일부를 근거로 하영의 증조모와 관련한 새로운 주장이 확산됐습니다.
공개된 자료에는 궁중 직원들의 월급 명단과 함께 '어용괘 안상호 225원'이라는 기록이 등장합니다.
특히 저자는 안상호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의 부인이 당시 총독부에 있던 일본인 '대장'의 딸이었다는 취지로 기록했습니다.
이 내용이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면서 하영의 증조모가 조선총독부와 관련된 일본인 고위 관계자의 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하영은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을 소개하면서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이며, 그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영은 "부끄럽게도 무지한 상태에서 여러 자리를 통해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며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사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증조모의 출신을 둘러싼 과거 기록까지 재조명되면서 하영의 가족사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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