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만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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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적인 밀리터리 지식만 있어도 드론만능주의 같은걸 믿지는 않아요.
모든 무기는 공격 무기가 먼저 만들어 지고 그 뒤에 방어 무기 체계가 만들어 집니다.
2차대전 이후 미사일 만능주의이 퍼졌었죠. 미사일에 핵폭탄만 달아서 쏘면 되는데 무슨 항공모함이고 무슨 전투기냐~ 라고 떠들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고 다양한 무기체계가 개발되어 왔습니다.
러우 전쟁으로 드론의 공격 용도가 명확해 지고 전투 운용이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 지금 이시간에도 데이터가 쌓이고 있습니다. 밀리터리에 관심이 있던 분들이라면 이미 이 드론에 대한 방어 무기들이 이전부터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는걸 아실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러우전쟁에서 보니 기존에 연구하던 대드론 방어 체계로는 부족하다는게 들어 났고 그에 따른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드론은 결국 드론일 뿐입니다. 방어 체계? 수년안에 만들어 집니다.
핵폭탄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재래식 무기 체계에서 포병과 탱크는 여전히 전장을 지배 합니다. 실제 전장에서 가장 위력적인 무기는 곡사포와 방사포 입니다. 괜히 우리나라 포방부가 화력화력화력 떠드는게 아니에요.
곡사포(자주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건 고폭탄인데 평균 가격이 30~40만원정도 합니다. 방사포의 경우 우리나라 천무에서 사용되는게 130mm 무유도 로켓탄과 239mm 유도탄 그리고 227mm 무유도/유도 로켓탄인데 이것들 가격도 130mm 200~500만원, 239mm 1억5천~2억원, 227mm 무유도는 천만원~2천만원/유도는 1억5천~2억원 정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 130mm 무유도 로켓탄이 주력이 됩니다. 포병은 좌표 찍고 화력으로 X져 버리는게 정석이니까요. 비싼 유도 무기는 정말 필요한 곳에나 쓰는거죠. 무유도라고 해서 고폭탄이나 130mm 무유도 로켓탄이 수km 오차가 나는것도 아니니까요.
여하튼 가격면에서 고폭탄이나 130mm 무유도 로켓탄은 비싼것도 아니고
섹터 하나를 정해서 그 섹터 자체를 날려 버린다? 드론으로 몇대나 필요한지 감도 안오네요. ai 드론이고 나발이고 결국은 드론은 드론입니다. 한계가 명확하고 운용범위도 명확한 무기라는 말이죠.
러우전쟁으로 처음 제대로 실전에 투입된 무기이고 그에 따른 마땅한 방어 체계가 없으니 드론이 만능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지금 보여지는 전쟁 상황만 봐도 결국 양쪽다 제자리에서 서서 상대방한테 드론 날리는거 이외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결국 전쟁에서 이긴다는것은 상대를 굴복시키는건데 지난 4년간의 러우 전쟁에서 보듯이 드론만으로는 서로 소모전이나 하는거지 전쟁에서 이길수 없습니다.
러우 전쟁이 보여준 현대전의 양상은 이전에 미국이 피로 써온 전쟁 메뉴얼인 “적의 대공체계를 무력화 한뒤 공중을 지배하고 포병과 항공지원을 받는 육군이 전진하면서 적을 섬멸한다”이 깨졌다라는거죠.
이번 러우 전쟁에서 드론의 위력은 자폭보다 정찰입니다. 전쟁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었거든요.
병력 이동 → 드론이 발견 → 드론이 자폭공격 → 포병 공격 으로 이루어 지는 프로세스가 이전보다 빨라졌다는거죠. 예전에는 인공위성이든 공중 정찰기든 아니면 정찰병등등으로 했어야할 일을 드론 수십 수백대 깔아 버리면 실시간으로 감시가 가능하게 만들었으니까요.
결국 러우 전쟁에서 드론을 활용한 정찰은 군사강대국이나 가능했던 정찰이라는 엄청난 전략적 이점을 약소국도 가질수 있게 되었다는걸 알려줬다는게 가장 큰 결과입니다.
괜히 우크라이나가 포탄 달라고 그러는게 아니죠. 드론으로 발견한 적을 효과적으로 타격해서 섬멸하는데 있어서는 드론자폭이 아니라 포탄이 효과적이라는 반증한게 아닐까요?
정리하자면…
드론이 전장에 등장하면서 자폭드론으로 인해 기동성이 사라졌습니다. 거기에 정찰을 통한 정보습득의 격차도 거의 사라졌죠. 재래식 군사력의 약자에게 있어서 드론은 전력의 격차를 어마어마하게 줄여주는 무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딱 거기까지라는 한계를 보여준 무기이기도 합니다.
결국 지금까지 무기의 발전이 그러했듯이 자폭드론에 대항하는 안티드론 방어 체계가 개발되고 자리 잡으면 100%까지는 아니지만 지금 드론이 전장에서 떨치고 있는 활약이 줄어드는 만큼 재래식 무기 즉 탱크나 장갑차등의 기동성은 다시 살아 나겠죠. 그러면 다시금 재래식 전력의 차이만큼의 전력의 차이가 날꺼라 봅니다만 위에서 적어 놨다 싶이 미국이 피로 써온 전쟁 메뉴얼의 수정은 불가피 할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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