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TMI 4가지
2026-08-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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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의 위치는
경상남도 산청군과 함양군의 경계인데,
지리산은 1915m에 달하는,
부속도서를 제외한 남한 본토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에...

날씨가 매우 좋다면
245km 떨어진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음.

2. 반야봉은 천왕봉보다는 낮은 1732m,
지리산의 제2봉이지만, 아주 미묘(?)하게
천왕봉보다 남쪽에 있음.

그래서 반야봉에서도 제주도를 볼 수 있고,
날씨가 진짜 좋으면
남동쪽에 있는 대마도도 볼 수 있음.

3. 2024년, 천왕봉 정상부 바로 아래 바위에서
총 392자의 글씨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구한말 문인 묵희가 짓고
권륜이 써 1924년에 새긴 것이
정확히 100년만에 발견된 것임.
오랑캐와 관련된 여러 고사를 언급하며,
지리산의 힘과 천왕봉의 위엄을 빌려
언젠가 일제를 몰아내야 한다는 울분을 토하는 글임.

4. 천왕봉 정상의 비석에는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는
멋있는 글씨가 쓰여 있는데,

힝...ㅠㅠ
원래는 한국인이 아니라 경남인이었음.
하지만 지리산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전남과 전북에서 항의가 들어와
1980년대 중반,
글씨를 한국인으로 바꿔 놓은 것임.

그래서 과거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긁어내는 중이라 희미해진 '경남'을 볼 수 있음.
Q. 여기만 왜 이리 하얘 누가 긁었나?
A. 넹 맞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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