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건어물 가게? 베란다 난간에 생선 '주렁주렁'
2026-02-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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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방제일기자]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베란다 난간에 생선을 대량으로 말리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지역 기반 커뮤니티 '당근마켓 동네 생활' 게시판에는 한 아파트 외벽 베란다 난간에 여러 마리의 생선을 줄지어 걸어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창틀 외부 공간을 활용해 생선을 빽빽하게 널어놓은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는 주거 밀집 지역인 공동주택에서 이 같은 행위가 적절한지에 대한 누리꾼 의견을 물었다.
특히 글쓴이는 생선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린내가 바람을 타고 인근 세대로 확산할 수 있어 세탁물 건조나 환기에 지장을 준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생선에서 떨어지는 부산물이나 이물질이 아래층 베란다를 오염시킬 우려도 제기됐다. 위생 문제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실외에 노출된 생선이 파리·모기 등 해충을 유인하고, 까치나 비둘기 등 조류가 몰려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네티즌은 "시장 건어물 가게도 아니고 민폐다", "관리사무소에 신고해야 한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잠깐 말리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다.
다만 현행법상 이웃 간 생활 악취로 손해배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 소음은 법적 기준이 명확하지만, 생활 악취는 수치로 입증하기 어렵고 일정 부분은 '수인한도' 내에서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 법원의 일반적 판단이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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